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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전

[리포트]천안 수해지역 자원봉사 줄이어

◀ANC▶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천안 수해지역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구할 엄두조차 내기 힘들었던 수재민들은
각지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안준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산에서 밀려온 토사에 엉망이 된 공장 집기를
말끔히 씻어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1m나 쌓인 진흙을 걷어내기 위해 한창 바쁜
농번기에도 잠시 생업을 접고 자신의 중장비를 가지고 온 농민도 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지만,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 행렬이 이어져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피해 주민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복구를
도왔습니다.

◀INT▶
김옥수/충남 새마을부녀회장
"수해 입은 곳이 많아서 오늘 15개 시군 회장 등 150여 명이 와서 새벽 6시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이 농장에는 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S/U) 비닐하우스 안은 40도가 넘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봉사는 멈출 줄 모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취업준비에 한창인 4학년
학생도 복구에 동참해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INT▶
우지현/단국대학교 국제스포츠학과 4학년
"시험준비하는 게 있어서 매일 공부하고 있는데 도와드리러 와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뜻깊은 일에 참여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수확을 코앞에 두고 쓸려나간 오이밭을 보며
절망했던 농민은 연일 이어지는 자원봉사에
큰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INT▶
박영근/천안시 북면 수해농민
"수해지역이라 더군다나 일손찾기가 어려운데 자원봉사 나와주셔서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천안 수해 현장에는 연일 수백 명에서
천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군인이 투입된
가운데 기업과 단체에서는 수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 물품 지원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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