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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잦은비 이상기후..농촌 비상

◀ANC▶
최근 잦은 비 때문에 농촌이 울상입니다.

한창 작물이 여물어야 할 때 비가 이어지면서
작황도 좋지 않고 병해충도 극성이라고 합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END▶

서산의 한 생강밭.

밭 군데군데 누렇게 변한 잎과 줄기가
눈에 띕니다.

흙을 파내 살펴보니 생강들이 살짝만 눌러도
물러 터질 정도로 썩어갑니다.

최근 잦은 비에 급증한
생강 뿌리썩음병입니다.

◀INT▶
최갑열/서산시 지곡면
"생강에서는 최고 어려운 병이거든요. 워낙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그게 최고 어려운
문제점이네요."

전국 생강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서산은
올여름 잦은 비에 피해가 평년의 5배 이상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이수훈 서산농업기술센터
"예년같으면 뿌리썩음병 발병이 1% 내외 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환경에서는 갑자기 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사과 주산지인 예산의 과수원들도
오락가락 여름 날씨에 직격탄을 맞긴 마찬가지.

탄저병 등으로 썩은 사과가 늘었는데,
당도도 떨어져 한 달여 남은 추석 대목이
걱정입니다.

◀INT▶
김봉예/예산군 신암면
"사과농사짓기 어렵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탄저도 오고 그전에는 탄저병도 안 왔거든요. 올해는 비가 하루단위로 계속 오는 거야"

고추는 탄저병과 시들음이 증가하고
벼는 이삭 누룩병이 우려되는 등,
고온다습한 기후가 작물 구분 없이
영향을 끼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INT▶
이정자/예산군 신암면
"올해는 풍년이라고 못 봐요. 흉년이지. 봄에는 너무 가물어서 못하고 일들도. 저런 잡곡도 못 심고. 요새는 또 너무 와서 못하고"

농업기술원은 각종 병해충이 기승할 최적의
조건인 만큼, 원활한 배수와 예찰 강화,
신속한 방제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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