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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미세먼지 저감..대전은 외면?

◀ANC▶
요즘 짙은 미세먼지로
잿빛 하늘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대전지역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전지역 산업단지와 42개 아파트에
열을 공급하는 대전열병합발전소.

연료인 벙커C유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자
지난해 이를 액화석유가스, LPG로 바꾸려다
결국 포기했습니다.

150톤짜리 저장 탱크 4개를 땅에 묻겠다며
대덕구에 허가 신청을 냈지만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반려됐기 때문인데,
행정심판과 행정소송도 패소했습니다.

◀INT▶
이학용/대전 대덕구 기업에너지담당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허가가 반려된 것입니다."

천연가스 LNG는 원가가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해 결국 또 벙커C유를 써야 할
처지입니다.

(화면전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는 대신 고형 연료로
만들어 열을 생산하겠다며 대전시가 조성 중인 금고동의 SRF발전시설 역시 논란입니다.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다음 달로 예정된 가동을 중단하라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이주우 위원장
/대전 구즉동 혐오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미세먼지가 이렇게 뿌연대도 저감은 커녕
오염물질 내뿜기 때문에 절대 가동하면 안된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에도
민간업체가 고형연료 발전소를 짓겠다고 밝혀
반대 현수막이 줄줄이 나붙고
구의회도 반대 건의안을 정부에 낸
상태입니다.

◀INT▶
전영진 위원장/대전 목상동 비상대책위원회
"악취와 오염물질로 고생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런 시설을 허가한다면 죽으라는 얘기다."

상황이 비슷한 내포신도시는 갈등 끝에
충남도가 고형폐기물 연료 사용을 포기한
상황.

대전시도 LNG 등 대체 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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