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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자살 예방 '징후 포착'부터

◀ANC▶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한해
천 명도 넘는 아까운 생명이
스스로 삶을 마감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자살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인데요.

지금 고통스러운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한 번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검찰수사를 받던 한국중부발전 고위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같은 회사간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잇따른 자살은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평생 씻기 어려운 고통을 남겼습니다.

한국중부발전도 공식적 입장조차 밝히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자살은 사회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6년 기준
cg1/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자살한 인원은 1,093명으로, /

cg2/ 10만 명당 자살률은
전국 평균을 훌쩍 넘깁니다. /

자살을 고민하는 고위험군은
4만 명에서 10만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살 전 10명 중 8명 이상이
우울증이나 대인 관계 기피, 과음, 주변을
정리하거나 홀가분한 기분을 드러내는 등
중요한 징후를 보인다고 강조합니다.

자살 고민을 표현하는 것인데,
이럴 때는 당사자에게 자살 의사를
직접 물어보는 등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INT▶
유제춘 센터장 /대전시정신건강센터
"가족이라든지 자신이 지켜온 가치관 이런 것들이 나를 지켜주는 힘이 되는 것들인데, 그런
것들을 다시 언급하고 생각하게 함으로 인해서 죽음 보다는 삶으로 생각을 하고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SYN▶
"참 답답 하시겠어요. 그렇죠. 충분히
이해갑니다."

◀INT▶ 조은설 / 생명의 전화 자원봉사자
"내 생각이 어떠한 가를 (누군가) 들어주는 그런 과정을 거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살사건을 보도하는 언론도
선정적 접근보다는 자살 예방에 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 김준영 CG: 조대희)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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