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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메마른 산과 들..산불 위험 최고조

◀앵커▶
올해 들어 전국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도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산과 들이 바싹 메말라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164개 면적인 산림 117ha를 태우고,
닷새 만에 불길이 잡힌 강원도 삼척 산불.

지난 설 연휴에도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과 충남 금산 등
전국 각지에서 산불 32건이 잇따랐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산불은 112건 발생해
지난해보다 27배 많은 209ha가 불에 탔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도
8건의 산불로 0.76ha가 불에 타
평년보다 3배 넘게 피해를 봤습니다.

전국적으로 50일 넘게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바싹 메마른 산과 들은
마치 화약고와 같습니다.


[박도환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작년 겨울부터 지속된 가뭄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고요.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불 (위험)은 최고조에 올라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영농철을 앞둔 요즘
농촌에서 병해충을 잡기 위해
논밭에 불을 놓는데, 늦겨울 산불의 주원인으로
득보다 실이 많아 절대 금물입니다.


[최요섭 / 대전 유성구 공원녹지과]
"논두렁 소각은 대부분 이로운 곤충을 죽여서 병해충 (방제) 효과가 아주 미미합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올해 산불의 절반가량이
입산자의 부주의가 원인으로
산행할 때 담뱃불 같은 화기를
절대 소지해서는 안 됩니다.

산림청은 지난달 말,
산불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감시와 초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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