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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춘분에 '폭설'…체감온도도 뚝

◀앵커▶

오늘 출·퇴근길 어떠셨습니까?

오늘은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들나물을 캐어 먹는다는 춘분인데요.

일부 지역엔 폭설이 내리고 체감온도도 뚝
떨어져 다시 겨울이 돌아오는가 싶은
하루였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사이 내린 폭설로
도시가 한겨울을 연상케 합니다.

눈이 쌓인 출근길은 가다 서는 차들로 밀렸고
영하까지 떨어진 추위 탓에 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 입은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하지완/ 직장인]
"세탁소에다 겨울옷 다 맡겨놨다가 어제 일기예보에서 눈 온다고 해서 다시 다 꺼냈거든요. 교통 체증도 많고 눈 빨리 그쳤으면 좋겠어요."

대전과 충남 4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오전 11시에 해제된 뒤에도 종일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봄의 네 번째 절기인 춘분이지만
이른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대전과 세종, 충남 전지역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최대 적설량은 부여 6cm, 대전 5.6cm,
금산 5.5cm, 계룡 4cm 등 5cm 안팎이며
내일 새벽까지 최대 3cm가 더 내리겠습니다.

폭설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대전남부순환도로 판암나들목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60대 운전자가 다치는 등
지역에서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눈길 운전이 부담스러웠는지 출근길 지하철
승객은 평소보다 6%가량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눈이 내리다가
낮부터 차차 그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종경/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내일 새벽까지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눈이 오겠고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일 새벽 사이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짝 꽃샘추위는 내일 낮부터 수은주가 올라
모레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면서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여상훈)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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