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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일자리가 복지, 장애인의 날 행사

◀앵커▶
장애인의 날을 맞아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외침이
오늘 하루 곳곳에서 울려퍼졌습니다.

장애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일자리겠죠.

'일자리가 복지'라는 말이 영글고 있는 곳을
이교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운동화 곳곳의 묵은 때를 솔로 문질러
반짝반짝 새 신발로 재탄생시킵니다.

대형 건조기에서 보송보송해진 이불은
둘이서 합심해 깔끔하게 접습니다.

지난달 문을 연 홍성군 장애인 보호작업장의
빨래방은 중증장애인 30명의
소중한 일터입니다.

운동화와 이불을 수거해 세탁, 배달까지 척척 해내는데, 수익금 전액이 장애인 인건비가
됩니다.


[이미나/홍성군 홍성읍]
"일 많이 해서 보람 있고, 월급 받는 게 좋아요."

장애인에게 믿고 맡긴 세탁물과 일감이
사랑의 실천이 되는 셈인데, 모교 후배
50여 명의 신발 세탁을 매달 맡기는
독지가도 생기는 등 사회적 인식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경성/홍성군 가정행복과 과장]
"직업에서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하면 장애인으로서는 자긍심, 자부심, 보람이 생기는 것이고, 가족 입장에서는 그 사람을 돌봐주지 않아도 돼서 다른 일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홍성읍 장애인 카페도 1년째 성업 중입니다.

4명의 바리스타가 맛과 향기가 뛰어난 커피로
사회적 편견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직업을 통해 당당한 이웃이 되는
사회, 그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배중섭/바리스타]
"장애인이 영업한다는 것보다 오셔서 커피맛이 맛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저희한테는 더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오늘이 장애인의 날이다 특별하게 하기보다 일상생활을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계룡시민체육관에서는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인 유권자를
위한 사전투표 체험 행사도 열려 장애인의
참정권 보장에 관한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허철환)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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