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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전

[리포트]폭로에 고발..천안 선거판 '과열'

◀앵커▶
충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천안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2곳의 국회의원 선거도 치러지는데요.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 과정에서
폭로에 고발이 잇따르며 과열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 과정에서 가장 큰 잡음을 빚고있는 곳은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는
이규희 예비후보와 한태선 예비후보가
양보 없는 경쟁 과정에서 서로를 고발하는 등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한태선 예비후보는
자신을 향한 허위사실과 비방을 유포한다며
이규희 예비후보를
천안 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금품수수 의혹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태선/더불어민주당 천안갑 예비후보]
"민주당의 정치 개혁의 핵심이 돈 안 쓰는 선거입니다. 돈으로 표를 사고 돈으로 매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하게 한국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경선 직전인 지난 22일에는 이규희 예비후보가 한태선 예비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한태선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등이
허위 주장을 담은 문자를
권리당원들에게 보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규희/더불어민주당 천안갑 예비후보]
"같이 고발을 안 하면 우리만 일방적으로 그런 것(네거티브)에 당한다고 자꾸 참모들이 생각을 하나 봐요. 그래서 불가피하게 진흙탕 싸움에 들어가는 것 같아서 아주 저도 아쉽습니다."

권리당원 투표와 시민 여론조사를 50%씩 더해 결정되는 결과는 오늘 밤 발표됩니다.

본선행 확정과 별개로 선관위가
이번 주 안에 고발 내용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인 만큼
본선까지 여파가 미칠 전망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천안갑 공천 과정에서
내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사장을 지낸 길환영 당협위원장의
전략 공천으로 기우는 분위기에
유진수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천안시장 선거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체육회 전 임원의
폭로로 구본영 천안시장이 기소 위기에 놓이자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후보 선출을
경선 대신 전략공천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천안시장 선거에는
구본영 시장과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김영수 천안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국당은 박상돈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고,
바른미래당은 후보로 거론되던
김제식 공동 충남도당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다시 후보 찾기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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