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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충청권의 맹주 'JP 별세'

◀ANC▶
충청을 대표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좌지우지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유해는 고향인 부여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향인 부여에서 6번 당선된 것을 비롯해
모두 9번으로 최다선 국회의원에,
국무총리를 2번이나 지낸 김종필 전 국무총리.

향년 92살로 생을 마감한 김 전 총리는
수십 년간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자,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주역이었습니다.

또, 충청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지역 정당을 만들고 대권에까지 도전하면서
故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金 시대의 정치를 주도했습니다.

◀INT▶
김순옥 / 고향 주민
"(고향이라도 오면) 사람들이 한 줄씩 두 줄씩 쫓아다녀서 이런 사람하고는 이야기도 못했다고.."

국가권력의 2인자로 권세가 하늘을 떨쳤던
김 전 총리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 낙선을 계기로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이후 탄핵 정국 등 굵직한 정치 현안이
있을 때마다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과 소신으로 정치계의 원로로 존재감을 과시해 왔습니다.

◀INT▶
박찬례 / 김 전 총리 조카
"(마음이) 안 좋기는 하죠. 그 양반 느닷없이 돌아가셨다는 게 안 좋더라고.. 우리 아버님이 그 (김 전 총리) 농사를 지어줬거든? 메주 같은 것도 쑤어다 주고.."

정치계의 풍운아, 만년 2인자, 충청의 맹주.

다양한 수식어만큼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故 김종필 전 총리는 고향인 부여 가족 묘원에
앞서간 故 박영옥 여사와 함께 영면에
들어갑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김준영)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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