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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첫 폭염주의보..'뜨거운 휴일'

◀ 앵 커 ▶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른 오늘,
대전과 세종, 충남 일부 지역에도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34도를 웃도는 때이른 더위에
자외선, 오존까지 겹쳐
사람도, 동물도 지친 하루였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이 난 아이들이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고,
시원스레 물보라를 일으키며
미끄럼틀에 몸을 맡깁니다.

아빠와 함께 즐기는 물놀이에
달아오른 더위는 저만큼 달아납니다.


[ 이용진(9살)/대전시 문화동 ]
"(아빠랑) 동생이랑 나랑 물놀이해서 너무 좋아요."

공주의 낮 최고기온이 34.7도,
세종도 34.1도를 기록하는 등
이틀째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
온종일 물놀이장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천안과 공주,
논산, 금산 등 충남 4개 시·군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정연오, 최은미/청주시 오창읍]
"거의 7, 8월 날씨 정도 되는 것 같아서 물놀이하니까 애들이 정말 좋아하고, 밖에 나와도 따뜻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더위에 지친 건 동물도 마찬가지.

동물원의 곰들도 더위를 타지 않으려
물안개를 맞거나
물속에 앉아 놀며 피서를 즐깁니다.

[이진형/대전 오월드 곰사육 담당]
"식욕이 떨어질 수 있고요,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많이 아파지겠죠? 그래서 물로 시원하게 체온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폭염에 자외선 지수 역시
햇볕에 수십 분 이상 노출되면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인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오존 농도도 짙어져 낮 한때 보령에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대전기상청은 내일도
한낮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겠다며
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모레(26)부터는 충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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