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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세종

[리포트] 세종시, 버스노선 '대수술'

◀앵커▶
전국에서도 손을 꼽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인구가 늘고 있는 세종시, 이때문에
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결국 세종시가 오는 10월 버스노선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계획안을 내놓았습니다.

어떻게 바뀔 지 김윤미 기자가 미리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2만 7천여 명이 살고 있는 세종시 고운동.

하지만 버스 노선은 달랑 2개,
그마저도 세종시 자랑거리라는 BRT를 타려면
환승에만 최대 25분이 걸립니다.

대전 반석역까지 가려면 도심을 돌고 돌아
'시티투어 버스'라는 별칭이 붙은 1004번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병훈/세종시 고운발전협의회장]
"도담동이나 다른 중심에 있는 동네들하고 입주 시기가 거의 비슷해요. 비슷하게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3~4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노선 1~2개 늘어난 거 말고는 불편이 해소되지 않았거든요."

인구가 급증하고 생활권이 확대되면서
이런 불편이 잇따르자 세종시가 결국,
버스노선 대수술에 나섰습니다.

상대적으로 교통 불편이 컸던
고운동 외곽을 따라 BRT로 연계하는 노선과
안쪽으로 1생활권을 도는 노선이 신설됩니다.

1생활권에서 3생활권을 최단거리로 잇고,
1,2생활권은 물론, 3,4생활권까지 연결하는
노선도 만들어집니다.

특히, 대표적인 비효율 노선인
광역 1004번의 경우, 1005번 노선을 더해
2개 노선으로 분리해 운행 거리를 줄입니다.


[이춘희/세종시장]
"새로운 교통수요에 부응하고 기존 노선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적극 보완하는 등 변화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최근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새롬동과 다정동,
올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될 4생활권을
순환하는 노선도 새로 생기고
배차간격도 10분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대신 기존의 213번 등 3개 노선과
출근 시간대 운행하던 꼬꼬 노선은 폐지됩니다.

세종시는 이번에 공개한 개편안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한 뒤
오는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 양철규,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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