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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폭염 날린 남북 탁구 오누이

◀ANC▶
대전에서 펼쳐진 코리아오픈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장우진-차효심,
남북 오누이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단일팀이 우승한 건 27년 만의 일인데,
중국의 만리장성을 뛰어넘어, 폭염도
날려버린 시원한 경기였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코리아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만난
장우진-차효심 남북 단일팀과
왕추친-쑨잉사 중국팀.

첫 세트를 내줄 때만 해도 차효심 선수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걱정은 거기까지였습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장우진의 낮고 빠른 드라이브에 상대는
맥을 못 췄고,

차효심도 강한 백드라이브까지 선보이며
빠르게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세트스코어 3대 1의 역전승.

탁구 남북 단일팀이 우승한 건 지난 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
금메달 이후 27년 만입니다.

◀INT▶
신문수/대전시 목동
"오늘 승리를 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더위를 잊을 만큼 정말 시원한 경기였고
우리 응원과 우리 선수들이 함께 조화를
잘 이룬 것 같습니다."

짧은 만남, 큰 성과 그리고 길게 남은 여운.

우승의 기쁨도 잠시, 이제 곧 헤어진다는
아쉬움이 깊게 자리했습니다.

◀INT▶
장우진/남측 탁구 선수
"효심이 누나를 옆에서 봤는데 살짝 눈물이
좀 고인 것 같더라고요. 그 모습을 봤는데
이제 헤어져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저도 좀
울컥했는데 그 순간에는 많이 참았어요."

대전시는 주정철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단장 등
북한 선수단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열어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화면전환================

밖은 35도를 넘는 찜통이지만 아이스링크의
실내 온도는 불과 10도.

얼음을 지치다 보면 더위는 저만큼 물러갑니다.

◀INT▶
허승아/대전시 태평동
"밖에는 막 땀나고 너무 더운데 여기오면 추울 정도로 시원해서 아주 좋아요."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이 시작된
여름의 한복판,

20여년 만의 무더위에 시원한 곳 어디든
피서객들이 가득찬 하루였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장우창)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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