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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금개구리 서식지, 절반 이하로 축소

◀앵커▶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가 발견되면서
조성이 지연된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추진안이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2년 전, 금개구리 서식을 위해
52만 제곱미터에 달했던 논 면적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수 년간 헛바퀴만 돌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지 관심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로
세종시의 모델이 된 푸트라자야.

도시 면적의 40% 이상이 녹지로,
중앙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휴식 공간과 더불어
열기구 공원 등 즐길거리가 가득합니다.

세종시에서도 호수공원과 국립수목원, 박물관단지로 둘러싸인 중앙공원이
대표적인 도심 속 정원 공간입니다.

10년 전, 기본 설계안이 나왔지만
멸종위기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된 이후
서식지인 논 면적을 두고 시민과 환경단체간
갈등을 빚어오다 조정안이 마련됐습니다.

한때 52만 ㎡에 달했던 금개구리 서식지를
절반 이하인 21만 ㎡로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이원재/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논 면적 축소를 요구하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
하면서도 생태적으로 안전하게 금개구리를 보전
할 수 있는 방안을 토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로 꾸려진 다자간협의회를
시작으로 설명회 등 시민 의견을 받아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애초보다 3년 가량 늦어졌지만
이미 지난해 3월 착공한 1단계에 이어
오는 2021년 말이면 공원이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조정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힌
환경단체와 달리, 시민단체들은
논 없는 이용형 공원을 요구하며 반발하는 등
갈등의 불씨는 여전해
본궤도에 오를 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정소영,
화면제공: 유튜브)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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