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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나라꽃 무궁화, 정원 소재로도 '훌륭'

◀앵커▶
올해
광복 73주년이자 정부 수립 70돌을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로
무궁화를 주제로 한 정원전시회가
세종시에서 개막했습니다.

무궁화로 꾸민 정원, 의미도 남다르지만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김윤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전월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공원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천 년 우리 민족이 기쁨과 슬픔의 순간마다 함께 해 온 나라꽃 무궁화.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더불어
무궁화에 담긴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손을 본뜬 조형물이 어우러진 정원입니다.

[김효성/정원 디자이너]
"희로애락을 함께한 것을 중앙에 표현해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세월적 의미를 알아가고
그걸 통해서 나라꽃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놀던
숨바꼭질을 정원에 풀어냈습니다.

술래가 기대곤 했던 벽에 꽃과 나무 등을 숨겨
숨바꼭질 놀이를 하듯 자연을 찾는 정원입니다.

[고태영/정원 디자이너]
"자연이 하나하나 숨겨져 있기 때문에 정원을 들어오셔서 하나하나 자연을 찾는 그런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정원이 되겠습니다."

충청권 최초 정원전시회이자
무궁화를 주제로 한 국내 첫 정원전시회가
세종시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국내·외 작가 10명의 정원 작품이 선보이고,
특히 세계 3대 정원쇼로 꼽히는
프랑스 쇼몽 가든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작품도 포함돼 동·서양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동안 공원이나 정원 소재로는
잘 쓰이지 않던 무궁화의 변신이 눈에 띕니다.

[정낙승/LH 도시경관단 차장]
"무궁화가 정원이나 공원 소재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고 그 아름다움이 대단하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느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며
정원 작품은 무궁화공원에 남아
공원이 정식으로 문을 여는 오는 11월 이후
계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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