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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 왜 꺼리는 교육청

◀앵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사립유치원
비리에 학부모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내 자녀를 보내는 유치원이 괜찮은 곳인지
학부모들은 당연히 알 권리가 있지만
교육청들은 감사를 하고도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유치원 종합감사결과 자료입니다.

유치원 실명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반면, 대전과 충남교육청 자료는
유치원 이름이 익명으로 처리돼 있습니다.

감사 내용과 처분 현황은 나와 있지만,
해당 유치원이 어딘지는 알 수 없습니다.

"대전과 충남교육청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반될 수 있어
실명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지적사항 가운데 경미한 것도 많은데
실명이 공개되면 원아모집 등에 타격을 줘
비공개로 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반면, 세종시교육청은 서면답변을 통해
공공감사법에 따라
감사 결과는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고
기관명은 비공개 정보가 아니라며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실명 공개는
학부모들의 알 권리라며 공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황유나/대전시 갈마동]
"공개가 돼서 많이 공유하고 어떤 유치원이
더 낫고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으로 교육이
유지가 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저희도."


[한선영/대전시 석봉동]
"어느 정도는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거든요.
아이에게 들어갈 교육비가 사적으로 쓰인다면 아무래도 부모 입장에서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명 공개를 꺼리는 대전과 충남교육청이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공개 원칙을
바꿀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신규호)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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