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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금강 3개보 첫 완전 개방

◀앵커▶
백제보가 수문을 활짝 열고 완전 개방하면서
금강 수계에 있는 3개보가 전국 처음으로
모두 개방됐습니다.

고여있던 물이 다시 흐르면서 거대한
모래톱이 드러나는 등 금강 경관이 벌써
변하고 있다는데, 상처입었던 금강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닫혔던 백제보 수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평소 4m가 넘었던 수위는
1.7m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고여있던 물이 다시 흐르면서
강물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투명해졌습니다.

금강 변에는
거대한 모래톱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지난 15일 백제보
수문을 열면서 금강 수계 3개보가
전국 최초로 완전 개방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김종윤/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 국장]
"보 개방 이후에 생태계 변화, 지하수 변화, 수질 변화, 경관 변화 등 종합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평가를 하기 위해서 완전 개방하였습니다."

백제보 개방은 지난달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됐다가 지하수 부족 문제가 제기돼
일부 보완을 거쳐 지난 15일부터
수위 낮추기를 재개했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하수
부족에 대비해 인근 마을에 관정 16개를
더 설치하고 지하수 펌프도 교체할 계획입니다.

또 급격히 수위가 낮아지면서 고립된
어패류 등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이석신/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 관리단 차장]
"수위가 급격히 내려갔기 때문에 조개라든가 어패류가 고립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력을 투입해서 순차적으로 구조 작업을 하고"

또 보가 완전하게 개방된 뒤에 금강의 환경
생태 변화를 관찰하고 내년에 보 처리 방안을
논의할 때 그 결과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양흥모/대전충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금강의 경우만 전면 개방을 했는데요. 앞으로 이런 보 개방이 확대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 조사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백제보는 이달 말까지 완전 개방 상태를
유지하다가 수막 재배 농민들을 위해
다시 수문을 닫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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