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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위기의 공공도서관‥'이용객 감소'

◀앵커▶
대전MBC 기획보도 '도서관은 살아있다'
우리 주변 도서관의 실태와 한계에 대해
짚어보고 있는데요.

최근 공공도서관의 수는 늘고 있지만
이용객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 도서관들은 하루
이용객이 십여 명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에 위치한 주산도서관.

20년 전 세워졌을 때만 해도 북적거렸지만
해마다 이용객이 줄었고 현재는 하루에
20명도 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평일 오전이지만 도서관 열람실은 텅비어 있습니다."

충남에서 이용객이 가장 적은 공공 도서관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신성자/주산도서관 직원]
"시골의 다 공통점이 아닐까요? 고령화 그리고 일자리가 없고 하니까. 인구가 줄어드니까."

지역의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면서 도서관
이용객도 급속도로 감소했지만 이들을 다시
도서관으로 끌 방안은 없었습니다.


[형호덕/보령시 주민]
"책을 읽고 싶어도 눈 때문에 못 읽어요. 조금만 읽으면 눈이 흐려져서 안 보여요. 안경을 껴도. 그러니까 도서관 같은데 잘 안 가고."

지난 5년 동안 공공 도서관은
20% 증가했지만 이용객은 오히려
1500만 명가량 감소했습니다.

특히 농어촌의 중소도서관은 더 열악한
상황으로 이때문에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도서관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경환/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서비스들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서의 기능이 취약한 즉, 사회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도서관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복합문화시설로의 변화를 꾀하는 등 일부
도서관은 존재감 찾기에 나섰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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