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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또 공사장 대형화재 이번엔 다목적체육관

◀앵커▶
오늘 대전 서남부권에 사는 주민분들은
많이 놀라셨죠.

대전 관저동 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난 큰
불로 막대한 양의 검은 연기가 도시를
뒤덮었는데요.

지난 6월 세종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에 이어 오늘 화재까지 잇따른 화재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곳은 대전시 서구 관저동
다목적체육관 건립 공사장이었습니다.

화재 현장에 검붉은 불기둥이 솟구쳤고
화염에서 뿜어져 나온 열기가
주변 주택가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화재현장 목격자]
"2백 미터 떨어진 곳인데도 얼굴이 뜨거울 정도로 열기가 확 느껴졌고요."

[김광연 기자]
불이 나자 대전시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 가운데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작업자가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공사장에 있던 39명 가운데 11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4900여㎡의 지상 3층, 지하 2층 건물 대부분 탔습니다.

지하에서 난 불이 건물 지지대에 걸린
방진망에 옮겨붙었고, 내부의 내장재를
태우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손재칠/ 대전 남부소방서 화재조사팀장]
"건물이 완공 단계에 있기 때문에 내부에 공사 자재가 많습니다. 공사 자재가 많다는 것은 가연물이 많다는 것이고"

수영장을 갖춘 이 체육관은 97억 원을 투자해
내년 1월 개장할 예정으로, 공정률 70%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공사장 대형화재로 작업자는 물론
주변 지역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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