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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한달간 단속‥장애인 주차장 비우세요

◀앵커▶
우리 생활 속 기초질서 가운데 가장 안
지켜지는 것이 무엇일까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내 불법 주·정차가
대전에서만 한 해 만 건 이상이 적발될
정도인데요.

어느 정도일지 이교선 기자가 단속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대형 마트 장애인 전용 주차장.

파란색 주차면에는 모두 장애인 주차 스티커를
붙인 차량들만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장애인이 탔을 때만
댈 수 있는 스티커 차량에
장애인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애인 보호자]
"남편이 치매가 있고 다른데 장애가 있어서요. 같이 모시고 올 때 (주차) 하는데 오늘 너무 급해서 지금 잠깐 (댔어요)"

스티커의 번호를 가리는 등 단속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특히 휴일 등 혼잡이 심할 때면 불법주차가 급증해 장애인들은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최풍길/장애인 운전자]
"장애인 주차장 자리에 특히 아파트 같은 데 많이 주차해요. 비장애인 주차를. 그리고 호텔 같은데도 그럴 때가 있어요."


[이석형/장애인 운전자]
"혹 가다가 일반차들이 장애인 주차장에 댈 때 기분이 나빠요."

장애인 주차구역의 불법 행위는
비장애인 차량 불법주차 10만 원,
주차 방해 50만 원, 스티커 위 변조는
2백만 원 이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전에서만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적발건수는 2016년 만 1,999건, 지난해
만 2,203건에 이어, 올해는 6월까지
5,654건으로 줄지 않았습니다.

3년간 과태료만 28억 2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정성엽 부장/지체장애인 편의시설 지원센터]
"장애인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이 분들이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끔 빈 곳이 많지만 그곳을 할애해주셔서 양보와 배려를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전국적인 일제 단속에 이어 다음 달까지
집중 단속이 예정된 가운데,
강제 단속 이상의 인식 개선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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