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 기름 섞인 수증기 누출..주민 악취 호소

◀앵커▶
오늘 오후, 서산 대산공단의
현대오일뱅크 공장에서 기름 섞인 수증기가
누출됐습니다.

수 km 떨어진 마을까지 퍼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악취와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주변이 짙은 안개가 낀 듯
연기가 자욱합니다.

구름과 미세먼지에다 유증기와 수증기가 섞인 겁니다.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서산시 대산읍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유증기가
수증기에 섞여 새어 나왔습니다.

20여 분 만에 누출은 차단됐지만,
이 수증기는 공장에서 3km 넘게 떨어진
마을까지 퍼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악취와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인근 주민]
"하늘 위쪽을 보면 미세먼지같이 뿌옇게 섞인 그게 (수증기였다.) 고무 탄 냄새 같이 나더라고요."

공장 측은 석유를 정제하는 공정에서
냉각이 덜 된 냉각수가 고온 상태로 배출돼
유증기가 섞인 수증기가 새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
"운전하는 데 실수가 있거나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뜨거운 수증기를 내뿜으면서 기름 성분이 같이 나간 것 같아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