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겨울철 적정온도..공공기관은?

◀앵커▶
정부가 난방비 절감과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를 18도에서 20도로
권고하고 있는데요.

우리 지역의 공공기관은 권고 기준을
얼마나 지키고 있을까요?

김광연 기자가 대전시청과 시의회,
교육청 등을 돌며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한국에너지공단이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도~20도입니다.

수은주가 영하권에 머물렀던 점심 무렵.

대전시청에 가봤습니다.

시장실의 실내 온도는 22도에 가깝습니다.

온기가 느껴질 정도로 따뜻했던
대전시교육청 교육감실 온도는 24.3도.

교육청 측은 남쪽에 위치한 교육감실 구조
탓이라고 해명합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가동될 때 보면 북쪽하고 남쪽하고 (온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남쪽은 좀 따뜻할 수 있는데."

대전시의회 의장실의 온도는 무려 26도.

심지어 의장이 자리를 비웠는데도
난방은 계속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건 문제가 있는 거예요.
원인을 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광연 기자]
"공공기관에 방문해 실내온도를 재보니 대부분 적정온도보다 높게 측정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적정 온도 기준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대전시 관계자]
"불합리한 부분이 있죠. 너무 추운 데서 (일을) 하라고 하면 좀 안 맞죠."

정부 권고와 별개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은
겨울철 난방 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시민에게 에너지 절약을 앞세우기 전에
공공기관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