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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남북정상회담 기록 한 자리에

◀앵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올해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어느때보다 무르익은 한해였죠.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마련됐던
역대 남북정상회담의 다양한 기록들을 담은
특별전이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선보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판문점에서의 남북정상회담.

두 정상이 함께 심은 나무에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흙이 덮이고,
대동강과 한강 물이 뿌려졌습니다.

백두산의 흙과 대동강 물을 담아오느라
북한에서 제작해 가져온 상자와 물통이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선보였습니다.

정상회담 만찬에서 화제가 됐던
옥류관 평양냉면을 담았던 그릇과
복사본이지만 공동선언문도 볼 수 있습니다.

남북 정상의 단독 면담으로 세계가 주목했던
장소인 도보다리도 모형으로 제작됐습니다.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 마련된
역대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록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종배/세종시 장군면]
"사진이라든지 그림들이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었는데 이제 다시 보니까 새롭기도 하고 정말 멋있습니다. 통일이 곧 될 것 같습니다."

올해 있었던 2차례의 정상회담은 물론,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보도한
로동신문 등 140여 점의 역사적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었던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관련 주요 문서들은
외교적 문제 등을 이유로 아쉽게 제외됐습니다.


[이익수/대통령기록관 기록콘텐츠과장]
"김대중 대통령 때는 풍산개를 선물 받았는데
그 혈통에 대한 족보도 있고요. 역대 대통령 중에서 박정희 대통령한테 김일성 주석이 선물한 금강산 선녀도도 있습니다."

'평화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은 내년 6월 말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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