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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서대전 KTX 또 감축?...다음주 분수령

◀앵커▶
호남선 KTX 개통 뒤 KTX 열차편이 급감해
서대전역이 직격탄을 맞은 게 불과
3년 전입니다.

코레일이 그나마 있던 열차마저 감축을
추진하면서 대전시에 비상이 걸렸는데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대전역에서 KTX 열차는 이제 가뭄에 콩 나듯 드뭅니다.

온통 무궁화호 열차뿐인데, 그나마 있는 KTX
배차 간격은 1시간을 넘길 정도로
들쭉날쭉합니다.

서대전역을 찾은 승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무궁화호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지원/서울시 은평구]
"서울로 복귀하려고 하는데 KTX 차량이 없어서 무궁화호 타고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KTX를 많이 이용하긴 하는데 지금은 안될 것 같네요."

3년 전 호남선 KTX 개통 전만 해도 62편이던
서대전역 KTX는 줄이고 줄여 이제 겨우 22편,

주변 상권은 활기를 잃은 지 오래인데 KTX가
4편 더 감축한다는 소식에 상인들은 더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문상철/인근 상인]
"수입이 확 줄어서 그 뒤 한 3년간 수입이 별로 없었는데 거기다 감축(추진) 된다니까 손님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서대전 KTX 노선 감축은 1년 전부터
예상됐습니다.

20% 이하인 KTX 좌석점유율과 대중교통 연계
미흡 등이 코레일의 감축 추진 이유인데,
대전시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대전시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오는 18일 대타협안 마련에 나섭니다.

[이은권 국회의원]
"서로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서대전역 주변의 교통 편의나 주변 시설들 정비해주고, 코레일 쪽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감안해서 손님들 유치할 수 있도록"

최종 결정권을 가진 국토교통부도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기다린다는 입장이어서
다음 주 대타협안이 나올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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