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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취업에 등록금 걱정까지...졸업유예생

◀ANC▶
취업난에 대학 졸업을 미루는
이른바 대학 5학년생들 얘기가
어제오늘 얘기는 아닌데요.

가뜩이나 취업 준비로 힘든 졸업유예생들에게 대학이 별도의 등록금을 받고 있어,
학생들이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올해 대학 4학년인 임 모씨는
내년 2월 졸업을 1년 미룰 생각입니다.

앞서 선배들도 그랬고 친구들도 그렇고,
취업이 안된 상태에서 졸업과 함께
사회인이 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INT▶
"학생 신분에서 공부를 하는 게 심적으로도
편하고 일단 스펙을 좀 더 쌓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졸업을 미루기로 마음먹었지만 내년
1년치 등록금은 또 하나의 고민거리입니다.

상당수 대학이 졸업 요건을 갖추고도
졸업을 미루는 졸업유예생에게
의무적으로 최소 학점을 이수하도록 해
등록금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대학 관계자
"말이 졸업유예지 그냥 시간만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대학이 최소 학점 듣게 하는
이유가 그래도 학교는 나오게 해야 교수가
관리도 하고 상담도 하고 이러니까..."

졸업유예제를 운영하는 지역 대학의
학점당 등록금은 적게는 8만원에서,
많은 곳은 50만원이 넘습니다.

◀전화SYN▶안민석 국회의원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졸업유예생들에게
심리적·재정적 부담을 주기보다는 대학의
울타리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지난 1년 동안
통계에 잡힌 대학 졸업유예생만
CG//전국적으로 만7천여 명, 이들이 낸
등록금은 35억 원에 달합니다.

대전의 경우 260여 명이 2천여만 원,
충남은 610명의 졸업유예생들이
1억5천7백여만 원의 등록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u)올해 청년실업률은 12%대를 넘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 속에 대학 졸업을 미루는 청년들,
우리 사회의 씁쓸한 자화상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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