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독감 막아라..방학 앞당긴다

◀ANC▶
최근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특히, 학교마다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결국, 교육부가 '조기 방학 실시'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END▶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23명이 공부하는 교실이지만
전체의 1/3, 8명이나 자리에 없습니다.

모두 독감 탓에 결석한 겁니다.

전교생이 670여 명인 이 학교에서는
지난 금요일만 해도 37명이던 독감 환자가
주말 뒤 6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가르치고,
학생과 교사 전원에게 마스크도 지급했지만
전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INT▶
강해정 교장/세종 두루초등학교
"(주말에)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활동하고,
학원 가고, 학생들이 부모님들과 함께하고 이러다 보니까 이게 멈추지를 않고 있습니다."

평소 방학 기간이던 독감의 유행 시기가
올해 한 달가량 빨라진 게 이유인데,

(CG) 실제, 병원을 찾은 초.중.고교 학생
천 명 중 독감 의심환자는 3주 전 40.5명에서 일주일 만에 107.7명으로 급증했고,
곧 나올 지난주 통계는 더 많아질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대전에서도 4천8백 명,
세종 6백여 명, 충남 8천3백여 명 등
모두 만3천여 명에 이릅니다.

결국, 교육부가 공문을 보내 학교장 판단 아래 조기 방학을 할 것을 검토하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INT▶
김봉영 교수/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장기간 밀폐된 공간에서 같은 활동을
공유할 때 잘 전파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파 경로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각 학교의 겨울 방학이 이르면 오는 23일쯤으로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