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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되찾은 세계챔피언..'이번엔 지킨다!'

◀ANC▶
세계 정상에 올랐지만 후원사가 없어
챔피언 타이틀을 뺏긴 비운의 권투 선수가
대전에 있습니다.

하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링에 올라
세계 최고의 자리를 되찾은 이은혜 선수를
조명아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스파링.

상대가 남성인데도 밀리는 기색이 없습니다.

국제여자복싱협회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35살 이은혜 선수가 1차 방어전을 앞두고
대전에서 훈련에 한창입니다.

8년 전, 다이어트를 하려고
우연히 체육관을 찾았다가 시작하게 된 복싱.

시작도 늦고, 재능도 없었지만
특유의 근성과 투지로 4년 만에
세계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INT▶
이은혜 /WIBA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10개를 주면 11개는 하지만 9개는 안하는
성격이다보니까 그런 점에서 좀 이길 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원사를 찾지 못해 방어전을 치르지 못했고
2년 전,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했습니다.

그러나 오뚜기 이은혜 선수에게 포기는
없었습니다.

하루 6시간 이상 고강도 훈련에 매달린 끝에
지난해 말, 다시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INT▶
변교선 / 이은혜 선수 코치
"'나이와 상관없다, 오직 노력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어느 종목이든 간에 뭐든지 이룰 수
있다.' 그런 사실을 은혜가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죠."

내일(투:오늘) 전남 순천에서 1차 방어전을
치를 이은혜 선수는 어렵게 되찾은 세계 정상의
자리를 이번엔 끝까지 지키리라 다짐합니다.

◀INT▶
이은혜 / 국제여자복싱협회(WIBA)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한 라운드, 한 라운드 뺏어가는.. 그렇게 해서 승리까지 해보겠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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