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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허술한 하천관리가 수해 부추겨

◀ANC▶
요즘 집중호우가 잦은데요.

여기에 맞물려 하천의 유지관리 소홀이
수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방 정비율도 절반에 못 미치고 있고
예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안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하천과 제방 시설이 집중 타격을 입은
지난 7월 천안 집중호우 피해 현장입니다.

하천 둑이 무너지거나 물이 넘치면서
인근 농경지나 축사, 산업시설을 덮치는
연쇄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INT▶
천안시청 관계자
"정비사업이 안 되다 보니까 하천 폭이 좁다든지 제방 높이가 낮다든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방하천은 시·도지사, 소하천은
시장·군수가 관리하는데 충남도내 지방하천과 소하천 2,600여 개 가운데 제방정비가 완료된 곳은 44%에 불과했습니다.

하천 유지관리 예산도 시군별로 연평균
2~3억 원에 그쳐 수해 대응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홍성현 충남도의원(8.29 도정질의)
"하천 유지관리 예산만 봐도 알 수 있듯
지방하천, 소하천의 유지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해 현장 주변의 하천은 여전히 정비가
소홀한 상태입니다.

바닥에 잔뜩 쌓인 토사와 떠밀려온 나무,
쓰레기가 물 흐름을 막아 집중호우에
범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S/U) 정비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잡초에
뒤덮인 하천변도 있습니다.

달라진 강우 양상에 대비해 하천의
방재 성능을 대폭 정비해도 모자랄 판에
부족한 정비나 유지관리가 뒷전으로 몰리면서 또 다른 재난 발생이 우려됩니다.

MBC 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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