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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위성영상 수출길‥대전 기술 세계 무대에

◀앵커▶

모처럼 반가운 소식입니다.

아리랑 3호 등 국내 위성으로 찍은
고화질 영상이 600만 달러, 우리 돈 60억 원이 넘는 금액에 인도와 필리핀으로 수출됩니다.

대전의 우주항공 기술이 인정을 받은 셈인데요,
위성을 보유한 두 나라가 왜 거금을 주고
우리 위성 사진을 사는 것인지
고병권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화산 분화 장면을 아리랑 3호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하얀 연기가 구름처럼 하늘로 솟구칩니다.

하트 모양으로 된 인도의 유명한 관광지
후세인 사가르 호수.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국내 위성영상이 필리핀과 인도에
600만 달러, 우리 돈 64억 원에 수출됩니다.

아리랑 3호, 3A호, 5호가 광학과 적외선,
레이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두 나라
기상과 재해 지역, 관광지를 촬영한 뒤
사진을 직접 전송하는 직수신 방식입니다.

국내 지상국을 거치지 않아 전송시간이
기존의 하루에서 서너 시간으로 단축되고
가격은 더 비쌉니다.

영토가 넓은 인도는 자국 위성만으로는 촬영에 한계가 있고, 소형 위성만 있는 필리핀은
재난 재해가 잦아 이번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김문규 /위성영상 판매대행사 대표]
(필리핀은) 국가적으로 화산폭발이나 태풍과 같은 피해가 많기 때문에 그런 재난 재해를 감시하는 목적으로"

국내 다목적 실용위성의 직수신 영상 수출
계약은 처음으로, 대전의 기업이 수출을
주도했습니다.

수익의 55%는 위성을 운영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연구개발에 투자해
수출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천용식 성과확산실장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영상을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위성을 공동 개발 내지는 우리나라 위성을 구매하는 쪽으로 전체적으로 나가지 않겠나"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지구 관측
위성데이터 시장은 30억 달러 수준의
무한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고병권 기자]
"국가 위성을 활용한 영상 수출은
앞으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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