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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세종

[리포트] 세종 아파트 분양가 16%↑ 집값 영향은?

◀앵커▶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격 지난해 무섭게 올랐죠.

3.3 제곱미터당 천4백 만원대까지 치솟았는데,
최근까지 이런 오름세가 지속됐는데요.

분양가 인상이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질까요?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 많은데, 조명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분양한 세종시 2의4 생활권의
민간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평당 분양가는 천4백만 원으로 역대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조명아 기자]
"세종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년 사이 평당 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대전시보다 15%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대전은 2.2%, 충남은 7.11%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에도 못 미쳤지만 세종은
평균보다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세종시 건설 초기보다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었고 시공 단가가 높은 고급형 아파트가
지난해 말 대량 분양했기 때문입니다.

[백강일/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
"분양 물량이 정부청사 인근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집중돼 있어 분양 가격이 높고 최곤 1년간 공급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지만,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분양가 급상승이 2, 3 생활권의 특화지역
고급 아파트 분양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고,
지난해 8.2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규제도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정재호/ 목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세종시는 지난 8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서 상당히 규제가 강한 지역이다 보니까 가격 상승에 대한 부분이 제약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조정대상지역'인
세종에서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양도세가
무겁게 매겨집니다.

이때문에 세금 중과를 피하기 위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정부 규제가 강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적용돼 여러 채 보다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세종시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하고 도안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 도시재생 뉴딜정책 등 각종 개발로 호재가
예상되는 대전 지역의 집값이 들썩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이선주)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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