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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②안희정 '지사직 사퇴'‥충남도 망연자실

◀앵커▶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충남도는 깊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죄글입니다.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 씨에게
용서를 구하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는
비서실 입장은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고 모든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 지사는 공식적인 기자회견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
어젯(5) 밤 충남 내포시 도지사 관사에는
취재진 밤샘취재가 이어졌지만,
안 지사와 가족 모두 공관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공관 경비원]
"아침에 일단 나가시고 안 들어오셨어요.(가족들도 안 계세요?) 네 안 계세요."

재선 도지사로 대선 후보까지 지낸
안 지사의 수행 비서 성폭행 의혹과
사퇴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자
충남도는 깊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사태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던 직원들은 안 지사의 잘못을 시인하는
글까지 공개되면서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충남도 관계자]
"저희도 뉴스 보고 알았고 충격적이죠. 굉장히 충격적이죠."

안 지사와 정치 행보를 함께 해 온
지역 정치인들 역시 깊은 충격 속에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충남도는
'안희정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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