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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채소 수출도 과학적으로

◀앵커▶
깻잎이나 상추 같은 채소류는 신선도가
생명이죠.

이때문에 수출길에 오르려면 항공편을
이용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채소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 선박 운송이
가능하게 만든 신기술이 등장했는데 근교
농업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산의 한 농협 농산물 유통 센터에서
수출용 채소를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채소마다 포장법이 다릅니다.

갓 수확한 상추는 초미세 구멍이 뚫린
포장지에 담습니다.

이른바 숨 쉬는 포장지로 상추가
쉽게 시드는 현상을 막아줍니다.

깻잎은 알루미늄 필름 커버를 덮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풋고추에는 얇은
필름 포장을 덧대 표면의 광택을 유지합니다.


"여러 품목을 각가의 특성에 맞게 특수포장하면
한 곳에 보관해도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엽채류, 과채류 혼합 보관 기술로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면,
2주 넘게 갓 수확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홍윤표 농업연구관 / 농촌진흥청]
"모든 채소는 노화 물질인 에틸렌을 발산시키는데, 그 에틸렌을 흡착함으로써 필름이나 용기를 통해서 흡착함으로써 신선도를 훨씬 더 연장하는 기술입니다."

농촌진흥청과 금산농협이 이 기술을 활용해
평소 항공편으로 수출했던 싱가포르에
채소류 7가지를 선박으로 수출했더니
물류비용이 1/6로 줄어드는 효과를 봤습니다.


[박기범 센터장 / 금산 만인산 농협 산지유통센터]
"선도가 유지가 되면서 운송이 멀리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더 많은 수출국으로 농산물을 선보이게 될 수 있게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전국의 농가에
채소별로 신선도 유지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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