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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 되살린 개헌 불씨..행정수도 명문화 재추진

◀앵커▶
정치권의 공방속에 결국 지난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려던 개헌 투표가 무산되면서
세종시의 행정수도 개헌도 주춤해 졌는데요.

최근 국회에서 개헌 불씨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행정수도 명문화가 다시
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헌 논의에 다시 불을 지핀 건
문희상 국회의장입니다.

제헌절 기념식에서 문 의장은
개헌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여야가 합의된 개헌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개헌에 힘을 실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지난 17일)]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표결조차 못 하고
무산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80%는
개헌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개헌과 맞물려 있는 세종시의 행정수도
명문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춘희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행정수도 개헌을 제1 공약으로 내놓은 만큼
세종시도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여야의 설득을 통해
행정수도는 세종이라는 조항을
개헌안에 포함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법률 전문기관과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특별법 안에는 행정수도의 정의를 비롯해
국가의 지원 사항, 그리고 국회나
대통령 집무실 등의 추가 이전을 명시하는
조항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선출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장도
행정수도 개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하며
신행정수도와 지방분권 추진을 주도했던
이력 덕분입니다.

[김수현/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
"신행정수도를 입안한 중요한 인물인 만큼
정부 안이나 자유한국당 안보다도 더 획기적인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가 반드시 이뤄지지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로 좌초되고,
대통령 개헌안 자동 폐기로 한 차례 무산된
세종시 행정수도의 꿈이 되살아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선주,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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