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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내 발 같은 '스마트의족' 등장

◀앵커▶
자신의 발처럼 발목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스마트의족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수입품의 1/4 가격으로,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였다고 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째 왼발 의족을 쓰는 김진곤 씨,

평소에는 장애물을 힘겹게 넘어가지만
스마트 의족을 착용하자 걸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발목이 고정된 수동의족은 경사로에서 위험할 수밖에 없지만,

스마트의족 발목은 체중 이동에 따라 자동으로 꺾이면서 보행이 더 자유롭고 편해집니다.

지면을 박차는 발바닥의 힘도
전기 모터로 재현해 억지로 힘을 더 주지 않아도 돼 통증도 없습니다.

[김진곤 / 하지 절단 장애인]
"(수동의족으로) 많이 움직인 날은 저녁에 집에 가면 마사지를 해야 겨우 잠이 듭니다. 진통제 없이는 힘들고요. 로봇 의족은 제가 하루 종일
실험을 해도 전혀 아프지 않아요."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의족,
무게는 1kg에 폭이 6cm 안팎으로 성인 발목과 비슷합니다.

[고병권 기자]
"스마트의족은 휴대폰 에플리케이션으로
배터리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고, 수동으로
전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스프링이 장착돼 배터리가 떨어져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내년 3월부터 시중에 선보일 스마트 의족의
가격은 2천만 원 가량으로 해외 제품의 1/4
수준입니다.

[우현수 / 기계연구원 의료지원로봇연구실]
"발목형 로봇의족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무릎형 의족 로봇 뿐 아니라, 로봇 의수까지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내에 하지 절단 장애인은 약 2만여 명

연구진은 당분간 국내 판매에 주력한 뒤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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