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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공포의 지하차도, 오명 벗을까?

◀앵커▶
세종시에는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지하차도가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잦은 곳인데 특히
사고가 나면 차들이 한두 시간씩 지하차도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마의 구간에 예·경보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CCTV 영상)
빠른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뒤집힌 채
지하차도 구석에 멈춰 섭니다.

(CCTV 영상)
이번에는 지하차도 안에서 화물차가
굴착기를 들이받고,

사고 처리로 월요일 출근길 차량이
2시간 넘게 지하차도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세종시의 대표적인 지하차도인
주추지하차도와 사오리지하차도로,

과속 차량이 많아 최근 3년간
해마다 20여 건씩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국도 1호선의 '공포의 도로'로 불립니다.

특히, 길이 2.8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주추지하차도와 1.8km 구간 사오리지하차도가
거의 붙어있어 사고가 한 번 나면
차들이 한두 시간씩 갇혀 있기 십상입니다.

세종시가 오명을 벗기 위해
재난 예·경보 시스템 구축에 나섰습니다.

고화질 CCTV와 화재감지 센서로
지하차도 안에서의 사고나 화재를 감지해
재난상황실과 지하차도 관리소로 즉시 전송하면
사고 사실을 문자나 방송으로 알리고
차단막을 내려 차량 진입을 막게 됩니다.

국비 5억 원을 비롯해 8억 원이 투입되고
다음 달부터 구축에 들어가
오는 11월쯤 본격 운영될 예정입니다.


[여상수/세종시 안전정책과장]
"2차 (차량) 진입을 방지해서 우회할 수 있도록 해서 2차 사고를 방지하는 가장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두 개의 지하차도 주변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에 이어 예·경보 시스템으로
사고는 물론, 2차 피해까지 줄여
'공포의 도로'라는 오명을 벗을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래픽: 정소영
화면제공: 세종시 지하차도관리소)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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