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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동장군 기승...행사 다채

◀ 앵커 ▶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며
초겨울치고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외출을 나선 시민들은 평소보다 적었지만,
강추위 속에 대전에서는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기념식 등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루 사이에 더 강해진 기습 한파로
오늘 계룡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16.1도,
천안과 계룡도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1.5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평소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비는 도심은
비교적 한산했고,

두꺼운 외투에 모자, 목도리로
중무장한 채 종종걸음을 옮겨보지만
칼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효정/대전시 신탄진동]
"춥다고 그러더니 정말 춥네요, 아이들 이렇게 막 꽁꽁 싸매고 나왔는데 춥다고…."

추울수록 따뜻함이 더 느껴지는 온천 족욕장.

섭씨 40도 안팎의 온천물에 맨발을 담그면
어느새 온기가 몸 전체로 퍼집니다.

[김옥수/대전시 가수원동]
"추울 때 와서 따뜻한 물에 담그니까 더 좋죠,
순환이 되는 느낌이 들어요."

맹추위 속에서도 대전의 한 마을에서는
138년 전 태어난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로, 뛰어난 역사가로 활동했던
신채호 선생에게 꽃을 바치는 자리에는
중국에 사는 며느리 이덕남 여사도 처음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덕남/단재 신채호 선생 며느리]
"우리 아버님이 정말 큰 어른은 큰 어른이시다, 전 국민이 이렇게 받들어 주시니까
제가 힘이 되고, 정말 고맙습니다."

판문점에서 평양으로, 그리고 서울로.

연내 서울 남북정상회담 성사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대전에서도
환영 행사가 열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한편, 충남 서해안에는 밤사이
1에서 3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내일도 영하 17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등
한파가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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