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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으로 읽는 세상' 더 실감 나게..점자도 진화/데스크

◀ 앵 커 ▶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자며
마련된 장애인의 날이 오늘인데,
마침 바로 내일은 과학의 날입니다.

음성과 점자로 세상을 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감 나는 점자 기술이 최근 개발됐는데요.

높낮이가 다른 입체 표현은 물론,
질감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김윤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점자를 통해 손끝으로 세상을 접하는
시각장애인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건이나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곡선이나 입체적인 모습, 질감 등
생생한 정보는 아니다 보니
시각적인 정보에 대한 갈증은 여전합니다.

검은 필름에서 점자가 솟아올랐다 사라집니다.

비탈처럼 점차 높아지거나 반대로 낮아지고,
가운데가 움푹 파인 형태도 만들어집니다.

심지어 단단한 점자 바로 옆에
부드럽고 무른 점자도 표현됩니다.

다양한 입체적 모습과 질감까지 척척 표현되는
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디스플레이입니다.

핵심은 머리카락 두께로 겹쳐진 고분자 필름.

아래 광열층이 LED 빛을 흡수해 열을 내면
온도에 따라 윗부분 탄성과 높낮이가
자유자재로 변해 부풀거나 가라앉는 겁니다.

특히, 0.1mm 단위로 정교하게 제어해
14단계 높이로 다양한 입체 표현도 가능합니다.

황인욱/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시중에 출시된 점자 디스플레이는 약 0.6mm 정도 켜거나 끄거나 두 단계의 변화만 만들어낼 수 있는데 저희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최대 1.4mm까지 2배 정도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패드 형태로 크기를 키우고 해상도를 높이면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읽는 세상을
더 실감 나고 풍요롭게 만들 전망입니다.

윤성률/한국전자통신연구원 텐저블인터페이스창의연구실장
"동물의 형상이라든지 형상의 재질감을 가지고 있는 거라든지.. 시각장애인분들한테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필요한 기능만
돌출되는 미래형 자동차 내부 디자인이나
만지고 교감하는 입체통화, 교육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도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 END ▶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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