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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국 최대 규모' 실내 내비게이션 앱/투데이

◀ 앵 커 ▶
지하상가나 터미널 등 복잡한 실내에서
길을 헤맨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대전시가 지하상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실내 내비게이션 앱을 구축해
길 찾기는 물론 대형 화재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상가에 한 남성이 쓰러지자
옆에 있던 남성이 기존에 없던 주소로
119에 위치를 알려줍니다.

"다리가 부러져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여기 지하상가 172 앞입니다."

구급 대원들이 휴대전화 앱으로
복잡한 지하상가 내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현장에 도착합니다.

대전시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카이스트와 구축한 실내 내비게이션 앱,
'대전 길 알림이'입니다.

대전역에서 중앙로 지하상가까지 16만㎡,
전국 최대 규모로, 오차 범위는 2m 이내입니다.

"지하상가에서 앱을 켜 원하는 장소를 누르면 가장 가까운 경로로 안내해 줍니다."

점포에는 물론, 화장실과 공용 소화기 등
사물에도 새 주소를 붙여 입력한 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와 LTE 등 여러 신호를
한꺼번에 잡아, 실내에서 신호를 잡기 힘든
GPS의 단점을 극복하고, 혼잡한 실내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이채석/카이스트 공과대학 지능융합연구팀장
"실내에 존재하고 있는 유일한 신호 정보들을 저희가 수집을 하고 이거를 장소에다가 AI 기술을 통해서 학습을 함으로 해서 해당되는 위치의 좌표를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을.."

대전 현대아울렛 참사와 같이 실내에서
피해자 위치를 확인하기 힘든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해연/대전시 토지정보과장
"현대 아울렛의 사건, 그런 걸 계기로 해서
실내에 있는 지하 시설물에 대해서 거의 서구와 유성구는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는 중입니다."

행안부는 또 위치 정보와 드론,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산업을 연계해 다양한 주소 기반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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