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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보문산 개발 재검토 하나?/투데이

◀ 앵 커 ▶
이번 4.10 총선에서 우리 지역에서는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도 새롭게 뽑혔죠.

김 구청장이 취임 직후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보문산 개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향후 개발 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대전시 재정을 투입하는 친환경적 개발을
주장하고 나섰는데, 사업 방향에 변화가 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시가 추진하는 보문산 체류형 관광지
조성사업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우선 전망타워는 민간자본 유치가 실패해
350억 원의 시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고,
케이블카는 오월드에서 대사지구까지 3.3km로, 계룡건설과 우선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대규모 숙박시설과 워터파크까지 포함하면
2,650억 원의 민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는 이른바 '보물산 프로젝트'를 지난해
발표한 이후 관련 용역과 협약 등을 거쳐 4년 후인 오는 2028년 완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민자 유치의 첫 단추인 케이블카는
계룡건설과 함께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승원 / 대전시 관광진흥과장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거는 제안한 사업 중에서 비용을 최소화 시키려고 할거고 우리는 최대한 시민을 위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건지 쟁점이 되지 않을까.."

그러나, 지난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제선
중구청장이 적자가 예상되는 보문산 개발에
민자유치가 가능하겠냐며 의문을 제기해
사업의 정상 추진이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자칫 환경 파괴의 불이익은 지역민이 떠안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둘레길이나 자전거길 조성 등 시 재정이
투입되는 친환경적 개발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제선 / 대전 중구청장
"30년 넘게 보문산을 둘러싼 자원 활용에 대해서 논의는 많았지만 실현되지 않은 것이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게 과연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엄밀한 점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구청장은 보문산 계획을 면밀히 살펴,
수정안을 이장우 시장에게 건의하고,
대전시도 건의가 들어오면 도시관리계획심의
등을 통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0년 넘게 계획이 변경되며 표류해 온
보문산 개발이 또 다른 전기를 맞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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