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체대 교수가 수업 중 학생 폭행 논란/데스크

◀ 앵 커 ▶
체육대학 교수가 수업 시간에
입학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신입생을 때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교수는 수업에 집중하라는 뜻에서
주의를 준 거라고 해명했지만,
피해 학생은 트라우마 때문에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귀 뒤쪽에 3~4cm 정도 찢어진 상처가
선명합니다.

목 부분은 인대와 근육이 손상돼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만 18살로, 지난달
아산의 한 체대에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이달 초, 동기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학생은 교수에게 불려 나갔고,

교수가 다짜고짜 손찌검을 했다는 게
학생들의 증언입니다.

수업 참가 학생
"귀 뒤를 한 번 때리시고 그때 이제 친구가
인사하고 다시 들어가는데 그때 한 번 더
부르셔서 저희한테 욕을 하시면서
(친구) 명치를 한 번 더 가격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이곳 체육관에서 해당 교수에게
욕설과 함께 두 차례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 일주일 뒤 교수는 추가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피해 학생은 주장합니다.

피해 학생
"제 목덜미를 한 번 잡은 적이 있는데
'그냥 마사지해 준다' 그런 식으로 잡았을 때
솔직히 그냥 무서웠어요, 엄청."

학생이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자
교수는 상담을 하자며 연락을 취해왔고
두려움에 떨던 학생은 결국 그날 이후로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
"교수가 학부장이기 때문에 다른 수업을
가더라도 마주치지 않을 수가 아예 없을 것
같아요."

해당 교수는 학생을 때린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려고 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평소에도 애정이 있는 학생이어서
친근감의 표시로 욕설을 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피해 학생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학생과 교수를 불러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학교 측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규정에 따라 해당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

◀ END ▶

김성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