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형마트 휴일 휴무 폐지?/데스크

◀ 앵 커 ▶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격주 일요일에서
평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대전시와 시장 상인회의 입장이 엇갈립니다.

시는 일요일 휴무가 주변 상권 동반 침체를
주장하지만, 상인들은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3년간 대전에서 대형마트 3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온라인 시장이
확산하면서 대형마트의 격주 일요일 휴무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대전시는 일부 시민들의 불편과
주변 상권의 동반 침체를 가져온다는
지적에 따라 격주 일요일인 대형마트 휴무일을
평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김선자 / 대전시 소상공정책과장
"(일요일에) 사람들이 왔다갔다 안 하니까
인근 소상공인들 매출도 하락하고 직장을 다닌다거나 1인 가구나 애들 있는 사람은 주말에
쇼핑을 못하니까 너무 불편하다.."

정부도 지난 1월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규정을 없앴고
대구와 부산, 충북 청주 등 60여 지자체가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일요일 유동인구가 늘면서 전통시장 등의
매출이 2-30% 늘었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시장 상인회는 그러나 일요 휴무 폐지 후
소상공인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은
신용카드 이용객 증가에 따른 현상이라며,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 주말에나 나오는 젊은층 등의 발길이 끊겨
매출 감소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합니다.

구범림 / 대전상인연합회 회장
"주말에는 젊은층이 아이들 손잡고 체험 삼아
떡볶이 먹으러 나오는 손님이 하나도 없어지면 그 매출이 당연히 줄죠. 정부에서는 카드 매출만 잡거든요. 전통시장은 카드 매출이 적잖아요."

대전시는 유통산업발전법과 자치구 조례상
대형마트의 휴무일 변경은 소상공인 등
이해 당사자와의 협의가 필수이기 때문에,

58개 전통시장과 골목상점가 등을 설득해
6,7월까지 일요 휴무를 폐지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휴무일을 바꿀 권한은 구청장에게
있는 데다, 상인들의 반발로 합의에 실패해도
강제 규정은 없고, 마트 노동자들은 일요
휴무의 필요성을 주장해, 결론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 END ▶

조형찬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