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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CCTV 관제사의 따뜻한 시선/데스크

◀ 앵 커 ▶
점차 각박해지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 중
하나, 바로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죠.

거동이 불편한 60대 어르신이 도로를 지나다가
전동 스쿠터가 고장 나 오도 가도 못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는데,

자칫 사고가 날 뻔한 위험한 상황에서 이를
발견한 CCTV 관제사가 재빨리 경찰에 신고해
어르신의 안전을 지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동스쿠터를 탄 60대 어르신이
인도를 따라가다가 왕복 2차로 도로로
진입합니다.

전동스쿠터를 세우고 핸들을 좌우로
돌려보지만 바퀴는 꿈쩍도 하지 않고,
그 옆으로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당시 어르신은 전동 스쿠터 핸들이
고장 나면서 이곳 도로에서 10분 넘게
오도 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안덕용 / 대전시 중촌동
"아휴,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몰라요."

이 장면을 목격한 건 10년째
대전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 중인
안경순 관제사.

차도 위에서 꼼짝 못 하고 있는 어르신을
놓치지 않고, 경찰에 알렸습니다.

안경순 / 대전시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사
"저희가 밤에 특히나 어르신들 이동하시는 어르신들을 좀 많이 보는 편이고요. 핸들을 돌리는데 바퀴가 돌아가지 않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전동 스쿠터 고장이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장 난 전동 스쿠터를 밀며 어르신을
3백여 m 떨어진 집까지 모셔다드렸습니다.

신승헌 / 중부경찰서 중촌파출소 경위
"전동 스쿠터에 어떤 라이트나 어떤 불빛이 전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차량이 지나가면 안 보일 수 있는 상태..."

경찰은 빠른 판단력과 신고로 큰 사고를 예방한
관제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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