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스포츠

[데스크] 'K워터, 4대강 문서 파기 의혹' 조사

◀ANC▶
'4대강 사업' 관련 문서를
무단 파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워터,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
국가기록원과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본만 파기하려 했을 뿐 원본은
모두 전자 문서로 보관 중이라던
K워터의 당초 해명과 달리,
4대강 관련 원본 문서까지 발견돼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END▶

K 워터 주차장에 산더미같은
종이뭉치가 쌓여 있습니다.

수 십명이 달라붙어 폐기물 업체에서 가져온
25톤의 폐지 가운데 당초 수자원 공사에서
보낸 4톤 분량의 문서만 골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 워터가 4대 강 사업 문서를 무단 파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버려진 기록물과
K 워터가 보관 중인 전자문서 기록물을
일일히 대조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조사에서 종이더미 속에서 발견된
일부 4대강 관련 문서가 전자 문서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보존 기간을 지키지 않고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정연명/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사본이 있더라도 원본을 무단 폐기해서는 안됩니다. 저희들은 그것까지 보려는 이유가 어떤 고의성이 있느냐?"

K 워터 측은 기록물 보존과 폐기 절차를
다소 지키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계획적이거나 조직적 파기 행위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INT▶박정수/ K워터 정보관리처장
"연초 조직 개편하고 사무실 이전하다 보니까 일부 부서 중에 나온 듯."

K워터는 지난 2016년에도 해외사업본부 이전
과정에서 목록조차 남기지 않은 채
폐지업체를 통해 기록물을 무단 파기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국가기록원은 문서가 워낙 방대해
조사에 사나흘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최기웅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