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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발달장애인의 행복을 위한 과학

◀ANC▶
30살 이하 전체 장애인의 약 60%가
자폐나 지적 장애를 가진 발달 장애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행복한
사회가 되려면 과학기술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논하는 흥미로운 토론회가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겉으로는 멀쩡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앓는 발달 장애인은
국내에 21만 8천 명에 달합니다.

사회적 편견으로 장애 등록을 꺼리기 때문에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유아 때부터 시작돼 평생 지속하는 장애로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29살 발달장애 청년의 아버지이자
과학자인 한 토론 참가자는 조기 진단과
원인 규명, 치료 약 개발 등 기초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과학기술계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것입니다.

◀SYN▶ 이호희 /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전지부장
"누구든 우리 아이들과 단 2~3일만 같이 생활해봐라, 그러면 이 아이가 얼마나 심각하고 국가에서 무엇을 해야 될 것인지 알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현장의 의료진들도 조기 치료가
분명한 효과를 내는데도 국내 약물치료는
아직 초보적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영국의 1/5, 미국의 1/00 수준에
불과한 정신건강 관련 정부 연구개발비 수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뇌과학자들은 발달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체 분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의 적극적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SYN▶
김은준/ 기초과학연구원 시냅스뇌질환연구단장
"국가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빅 데이터를 저장
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성해야 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주관으로
과학기술 중심지인 대전에서 열렸으며,
주요 내용은 대통령에게 보고돼 과학기술정책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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