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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하나로 '안전'..연구원 안전 부족

◀앵커▶

방사성 폐기물의 무단 처리와 화재사고와
은폐시도 등 대전 도심내에 위치한
한국원자력 연구원에 대한 신뢰성이
그동안 계속 도마위에 올랐는데요.

시민 검증단이 지난 1년동안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어떤 문제점이 지적됐는지 문은선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원자력 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이
출범한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먼저 하나로 원자로 내진보강 공사에
대한 안전성 문제입니다.

검증단은 일단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절차적 문제는 있었습니다.


[고은아 /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내진 공사를 포함해서 사업이 진행될 때
이것들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검토할 수
있는 제3의 전문가나 제3의 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하다.."

다음은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입니다.

대전에는 방폐장이 있는 경주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방사성 폐기물이
있습니다.

대전에 들어온 사용후핵연료 봉 1,699개도
아직 하나도 반환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저장된 방폐물도 저장 용기의
법적 요건은 물론 내진설계와 화재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박재묵 / 시민검증단장]
"방사성 폐기물 관리하는 시스템 자체가
아직도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또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의 필요성과
매년 500드럼씩 발생하는 중저준위 방폐물의
경주 방폐장 이송에 대한 현실적인 계획과
재원, 인력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1년에 천 드럼씩,
20년 이상 걸립니다.

시민검증단은 사용후핵연료 실험에 대해선
원자력 규제기관의 확인 조치 등을 요구했고
파이로프로세싱과 고속로 개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병섭 / (사)원자력안전방재연구조합 이사]
"30년간 핵 재처리 연구를 했는데도 소유권
부분도 명확하게 결정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현재 불법인 상태로 가지고 있는 부분도
생기는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다 합쳐서 국가적인 체계를 제대로 세울 때가
됐다..."

여기에 무엇보다 원자력연구원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검증단은 지난 1년여 동안
하나로 원자로 내진보강공사,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시스템과 방재시스템, 원자력
안전제도 등 6개 분야에 대해 검증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과 제도 관련해서는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며
대전시의 몫으로 남겼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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