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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하고 싶은 일 여기서..청년 창업 활기

◀앵커▶
고령화로 활력을 잃고 있는
중소도시마다 청년층 유출로 비상이지만,
창업으로 승부하는 청년들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지금 여기서 하겠다며
홍성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청년들을
이교선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리포트▶

지역 출신 대학생 넷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6년 문을 연 홍성의 게스트 하우스.

백 년 된 한옥에 일본식 구조가 섞인
원도심의 버려진 집을 직접 수리해
고즈넉하지만 편리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역에서 차로 2분, 고을 원님 집이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바비큐 파티 같은
젊은 감각을 더해 1년 반 만에 2,500명이
찾았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3분의 1이 재방문인데,
혼자여도 불편하지 않은 '나 뿐 여행'이
색다른 휴식을 주기 때문입니다.

취업 대신 지역 창업을 택한 청년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지금 홍성에서'를 내세웁니다.

[김영준 대표/청년 창업가]
"회사 문화를 사실 신입사원이 바꾸기가 힘들잖아요? 맞춰가야 되는 부분이 저는 싫어서 저희끼리 회사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자체가 정말 좋았어요."

5일장이 열리는 홍성 전통시장에는
장터에서 보기 드문 예쁜 꽃집이 있습니다.

상인회의 공개경쟁을 거쳐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는데, 30대 젊은 사장은 낯선 타향 생활을
접고 고향에서 창업했습니다.

요즘 유행에 맞춘 꽃을 SNS를 통해 알리며
인근 지역까지 판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서우 대표/청년 창업가]
"꽃집 같은 경우는 도시에 더 활성화돼 있잖아요? 그런데서 하는 것보다는 내 고향에서 정착하는 것이 나한테도 이득일 수도 있고, 나도 편하고"

지역에 애정이 가득한 청춘들이
지역에 새 희망을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허철환)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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