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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예술과 과학의 만남‥대전비엔날레 개막

◀앵커▶
'과학'을 주제로 한 대규모 미술 전시인
'2018 대전비엔날레'가 내일 개막합니다.

올해는 생명 공학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고 합니다.

전시회에 조명아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디지털 음향에 맞춰
손과 팔을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몸에는 로봇 팔이 부착돼 있어
마치 원래 한 몸인 것처럼 움직입니다.

인간의 몸이 태초에 타고난 신체를 넘어
기계로 확장하는 미래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각양각색의 얼굴 모형은
버려진 담배꽁초와 껌 등에서 추출한
DNA를 분석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름 모를 누군가의 얼굴들은
곳곳에 널린 DNA 정보의 위험성에 대해
우회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풍을 일으킨 비트코인 채굴기가
인간의 팔과 다리처럼 자유로이 움직입니다.

작가는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진 기계들이
미래에는 디지털 생명체가 될 수 있다고
상상했습니다.

[김형중/ 작가]
"미래에 인간의 신체가 사라지고 웹이랑 데이터
로만, 기계적인 디지털 생명이 스스로만 운동을
하는 그런 세계를 상상하면서 이런 작품을 만들
게 됐습니다."

생명공학기술인 '바이오'를 주제로 마련한
미술 전시회 '2018 대전비엔날레'입니다.

과학에 예술가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융합하며
탄생한 전 세계 4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 관장]
"과학계에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던지고 과학자들은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해서 또 다른 연구의 초석으로 삼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오는 10월 2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기초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마련된 미술 전시관에서 함께 열립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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