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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대전 관망·충남 낙인 우려

◀앵커▶
9·13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이던
세종지역 주택시장은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대전 일부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지는 이른바
반사효과가 있다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관망세입니다.

정부의 9.13 대책 이후 지역 부동산 시장의
추세와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갑천 3블록 아파트 분양으로
관심이 집중된 대전 도안 신도시,

가뜩이나 품귀였던 매물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예 사라졌고
매수자들도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이명중 도안지역 공인중개사]
"매도자들은 그렇게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근데 매수자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이런 대책으로 인해서 물량이
더 많이 나오면 가격이 떨어질 것 같다,
이렇게 예상하면서 심리적인 안도감을 갖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정부 부동산 대책과
상관없이 호가만 높이는 분위깁니다.

인터넷 카페와 부녀회를 중심으로
가격 담합이 이뤄진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도안 일부 단지는 실제 최근 한 달 사이
5천에서 1억까지 호가가 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 속에 부동산 규제에서 비켜나 있는
대전으로 풍선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조병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 전임교수]
"(대전은) 수요가 기본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 정책이 규제가 강한 곳에서
이제 흐르다 보니까 타 지역의 수요도
대전지역 일부 들어오는 형태가 벌어지게 되고
소위 우리가 얘기하는 갭 투자의 한 흐름으로"

충남은 정부의 9·13 대책으로 미분양
관리지역이 현재 당진, 보령, 서산, 천안 등
4곳에서 내년 1~2곳 늘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7월 말 기준 충남의 미분양 물량은
9900여 가구,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 정책이 미분양 물량을 줄이는
효과보다는 미분양 지역으로 낙인찍는
역효과에 대한 우려가 더 큽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그래픽: 조대희)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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