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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색칠공부로 치매예방

◀앵커▶
어릴 적 했던 색칠공부가 요즘은
어른들에게도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많은 한 시골 마을에선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색칠공부를
활용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교한 도안에 색을 칠합니다.

이른바 컬러링 북, 어릴 적 했던
색칠공부의 성인판입니다.

알록달록 색을 칠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힐링이 된다고 해
요즘 성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서천의 한 어촌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색칠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동물 도안부터
한산 소곡주나 동백꽃같이
서천을 대표하는 음식과 풍경, 특산품까지
친숙한 그림에 색을 입힙니다.


[장영자/서천군 종천면]
"옛날 생각이 새롭게 새록새록 나고
그러지요, 뭐..."

손주들이 하는 걸 볼 땐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막상 색 하나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강명식/서천군 종천면]
"내가 직접 해보니까 과연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 지 겁이 먼저 나네요."

서천지역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33%,
면 단위 마을은 50%에 육박합니다.

이 마을도 노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컬러링 북을 제작했습니다.

서천의 9경·9미·9품을 주제로 한 도안은
지역 청년 기업에서 재능 기부했습니다.


[문수곤/서천군 종천면 주민자치위원장]
"노인 인구가 그렇게 많으니까, 역시
그 치매가 제일 무서운 것이 아닌가. 무슨
색을 나는 여기 칠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치매 예방이 되지 않을까.."

실제 미술 활동은 심리치유는 물론
치매와 우울증 초기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어촌 지역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문제는 이제 지역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떠안아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화면출처/유튜브, 영상취재: 허철환)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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