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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세종

[리포트]세종시, '디지털 쌍둥이' 만든다

◀앵커▶
세종시가 오는 2022년까지
세종시를 그대로 가상 세계로 옮긴
'디지털 쌍둥이' 도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현실이 아닌 가상의 도시에서
각종 정책을 미리 적용하고 운영해보며
오류를 줄인 과학적 정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추얼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명소 마리나베이가
가상 공간에 그대로 복제됐습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자연지형과 건물, 도로 등
도시 전체를 가상 세계로 옮긴
'버추얼 싱가포르'로, 건설이나 교통 등
다양한 도시 문제 해결에 활용합니다.


세종시도 비슷한 방식으로
가상 공간에 '디지털 쌍둥이' 도시를 만듭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손잡고
오는 2022년까지 190억 원을 투자해
세종시와 최대한 가깝게 재현할 계획입니다.


[정영준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실질적인 세종시의 도시 모형을 저희가 만들어야 하고요. 실제 문제를 이게 잘 맞아들어가는지 검증하는 절차를 4차 연도, 5차 연도에 이어나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디지털 쌍둥이가 만들어지면
인구 변화나 교통량 등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정책을 미리 적용하고 운영해본 뒤
오류를 줄인 정책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출산율 증가가 감지되면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 등 기반 시설을 늘리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교통 정책을 점검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겁니다.


[고기동 / 세종시 기획조정실장]
"추정된 데이터를 자료로 정책을 구현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더 과학적이고, 정교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
'디지털 쌍둥이'를 활용한 도시 행정이
세종시가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는
마중물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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