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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동물원 탈출 퓨마..4시간여 만에 사살

◀앵커▶
어제 오후,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퓨마는
탈출 4시간 30분 만인 어젯밤, 사살됐습니다.

다행히 동물원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사살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맹수 탈출 소동으로
동물원 주변은 물론, 대전 시내가 온통
긴장에 떨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게 60kg인 퓨마 한 마리가 죽은 채
차량에 실려 나옵니다.

대전 동물원에서 4시간 30분 동안
탈출 소동을 벌인 퓨마입니다.

8년생 암컷 퓨마 한 마리가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건 어제 오후 5시 15분쯤.

퓨마는 탈출한 지 1시간 남짓 지난 어제저녁,
마취총을 한 방 맞았지만, 의식을 잃지 않고
포위망을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경찰 수색견까지 동원돼 야간 수색이 진행됐고,
퓨마가 동물원 안에서 엽사의 총에 사살되면서
탈출 소동은 끝났습니다.

[이동춘 금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장]
"처음에는 생포하려고 마취총을 쐈는데 퓨마가 달아났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서너 시간 경과해서 시민들 안전을 위해서 사살을 하게 된 것입니다."

경계 병력 배치 중에 경찰관이 발견했고, 이후에 사냥개와 전문 엽사가 투입돼 사살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퓨마가 동물원을 벗어나지 못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관람객과 인근 주민들이
급하게 몸을 피했습니다.

또, 동물원 주변 접근을 자제해달라는
긴급 문자 메시지가 전송돼
퇴근길 시민들 사이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동물원측은 동물원 사육사가 우리를 청소한
뒤 문을 열어둔 틈을 타 퓨마가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전도시공사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환경당국은 동물 관리 소홀에 책임을 물어
대전 동물원에 경고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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